한정애 민주당 의원.
지난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민주당 의원이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낙동강·금강 어류 폐사 정밀조사 결과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환경부는 ‘원인 불명’이라고 결론 내렸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12년 10월에 발생한 물고기 집단 폐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013년 1월부터 정밀조사 자문단을 구성해 12월까지 활동해 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강의 경우 사건 발생 당시 암모니아 농도가 만성기준에 미치지 않아 암모니아 독성에 의한 폐사 가능성은 낮았으며 낙동강 역시 혼탁수 유입에 따른 물고기 폐사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물고기 집단 폐사의 원인에 대해 보고서는 “전문인력과 분석장비의 미확보로 한계가 있었고 수계의 전반적인 환경변화 등은 향후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실상 물고기 집단 폐사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한정애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4대강 사업의 폐해를 밝힐 의지가 있는지 궁금하다”라며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환경의 폐해가 늘어나기 전에 환경부는 조속히 재조사를 하여 원인을 규명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