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이런 대작을 만들게 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2011년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서 조각을 시작했던 것. 일에 집중할 때면 잠시나마 아들에 대한 생각을 잊을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가 이런 대작을 완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2년. 특히 어린 시절 농사일을 돕다가 왼쪽 손가락 세 개가 잘린 장애를 갖고 있는 그가 완성한 작품이기에 더욱 감동적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