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성은 봅슬레이 훈련 도중 입은 심각한 부상으로 운동을 중단해야 했던 비운의 선수 이리나 스크보르초바(25). 스크보르초바는 지난 2009년 독일 남동부 바이에른주의 쾨닉세에 있는 봅슬레이 경기장에서 훈련 도중 치명적 사고를 당했다.
당시 시속 130km가 넘는 속도의 썰매와 충돌한 스크보르초바는 온몸에 골절상을 입고 뮌헨의 병원으로 후송돼 4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50회가 넘는 수술 끝에 기적저으로 목숨을 건진 스크보르초바는 선수 생활은 접은 뒤 언론인으로 변신해 현지 유력 TV 방송사 '라시야1'에서 기자와 편집인으로 일하며 앵커 훈련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88개 참가국 중 60번째로 등장했다. 한국은 역대 최다 규모인 선수 71명과 임원 49명 등 총 12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