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전국 성인 12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선거 하한 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추자는 주장에 대해 응답자의 56%가 반대한 반면 찬성은 35%에 불과했다.
사진= 지난 2012년 12월 19일에 치러진 제18대 대선 투표 현장.
연령별로 보면 30대 응답층에서 찬성 42%, 반대 52%로 격차가 10%포인트로 가장 작았다. 그외 모든 연령대에서는 반대가 찬성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반대가 많았고(66%), 민주당 지지자들은 찬성 45%, 반대 47%로 의견이 갈렸다.
반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 당일 투표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에는 응답자 세 명 중 두 명(67%)이 찬성했고, 30%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민주당 지지자는 무려 81%가 찬성 입장이었고, 새누리당 지지자들 역시 절반 이상(52%)이 찬성 입장을 보였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