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새정치연합(가칭) 창당 발기인대회’가 열렸다.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2012년 11월 '희망한나라당'으로 시작한 새정치당은 지난해 7월부터 해당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김현수 새정치당 대변인은 지난 17일 새정치연합(가칭)창당준비위원회’ 발족에 대해 “우리당이 지향하는 새정치를 함께 지향한다는 점에서 원론적으로 환영한다”라며 “‘새정치연합’과 연대할 것은 연대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현수 대변인은 18일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 사이에서 안철수 의원 측이 ‘새정치연합’으로 당명을 정한 것은 과거 민주당과 민주신당의 법원 판례와 진보당과 진보신당 등에 대한 선관위의 유권해석 선례 등을 들어 ‘새정치당’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향후 새정치연합의 정치행보를 지켜보며 이에 대한 법적조치를 포함한 대처권한은 이용휘 대표최고위원에게 전적으로 일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2010년 6·2지방선거 당시 ‘친박연합’이 선관위에 등록을 마치고 선거를 치르고 있는 와중에 박근혜 대통령이 ‘친박연합’을 상대로 ‘정당명칭사용금지가처분신청’을 함으로써 선거기간 내내 유권자의 표심을 혼돈케 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새정치당’과 ‘새정치연합’의 당명 유사성으로 유권자의 선택을 혼란케 하여, 이로 인해 ‘새정치당’이 심각한 피해를 볼수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전했다.
새정치국민의당은 지난 17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동성빌딩 7층으로 중앙당사 이전을 마치고 다가오는 6·4지방선거에 대비하고 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