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감격시대` 13회에서는 황방파 행동대장 왕백산(정호빈 분)으로부터 시라소니로 명명되는 신정태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사진= KBS `감격시대` 화면 캡쳐
지난 2002년 SBS 드라마 `야인시대`를 통해 큰 화제를 모았던 시라소니의 본명은 이성순이다. 1916년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난 시라소니는 일본 강점기 당시 일본인 폭력배 40여명과 홀로 싸워 이긴 것으로 유명하다. 박치기 한 방으로 사람의 목숨을 끊을 수 있을만큼 싸움 실력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라소니는 출중한 싸움 실력에도 불구하고 싸움꾼으로 이름을 날린 김두한이나 이정재처럼 조직생활을 좋아하지 않았다. 이 때문인지 시라소니는 김두한을 뛰어넘는 싸움 실력에도 김두한 만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시라소니는 해방 이후 서북청년단에서 활동할 당시 동대문의 이정재 사단에 의해 집단 린치를 당한 후 목회의 길을 걸었다. 시라소니는 1983년 1월 만 66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온라인 연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