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광장(사진제공=서울시)
[일요신문]서울시는 동대문 지역의 랜드마크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오는 21일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옛 동대문운동장에 들어선 DDP는 컨벤션, 전시, 공연, 패션쇼 등이 상시 이뤄지고 비즈니스가 창출되는‘디자인・창조산업 발신지’로서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DDP는 8개 전시프로그램과 올해 14주년을 맞은 서울패션위크를 시민․관광객에게 첫 선을 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24시간 활력 넘치는 도심 속 쉼터이자 세계적 문화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8개 개관전시에서는 ▲훈민정음 해례본, 신윤복의 혜원전신첩을 비롯한 59점의 국보급을 전시하는 간송문화전, ▲이상화 아트북, 박태환 3D 애니메이션, 박찬호 글러브, 황선홍 축구화 등 스포츠 관련 제품을 전시하는 스포츠디자인전 ▲자하 하디드의 상상력 넘치는 디자인 소품을 소개하는 자하하디드전 등 총 920개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DDP를 설계한 건축가 자하 하디드는 11~12일 서울에서 공식일정을 갖고 DDP 건축 이야기와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대지면적 6만2692㎡, 총면적 8만6574㎡의 DDP는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알림터 ▲배움터 ▲살림터 ▲디자인장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 5개 시설 내 15개 공간이 마련됐다.
알림터에서는 지난 14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비즈니스이벤트로 자리 잡은 서울패션위크 춘계 행사가 21~26일 개최된다.
배움터에서는 한국의 디자인 창조원형과 세계의 최신 트렌드를 접할 수 있다.
디자인놀이터는 디자인 콘텐츠를 체험함으로써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학적 사고와 직관적 상상력을 키우는 창의인재 육성공간이다. 5~15세 어린이와 가족을 위해 5개 분야 총 12개 코너가 마련됐다. 1회 체험 시간은 100분, 한꺼번에 최대 200명까지 체험할 수 있다.
디자인장터는 24시간 DDP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주변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은 새로운 이벤트와 만나고 쉬고 향유하는 열린 시민공원으로 지난 2009년 10월 개장됐으며 ▲갤러리문(341㎡) ▲이간수문전시장(679㎡) ▲동대문운동장기념관(213㎡) ▲동대문역사관1398 (522㎡)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시민과 세계인이 디자인을 통해 더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게 지원하는 내용으로 공공성을 추구하고 ▲24시간 서비스 활성화 ▲60개 명소화 ▲100%자립경영 이라는 3대 운영전략을 통해 효율성을 갖춰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 동대문의 다양한 산업자원들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유치해 상권 매출 증대와 활성화에 기여하고 동대문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백종원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시민과 함께 만들고 누리는 디자인을 통해 DDP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디자인·창조산업의 발신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