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넷(CITYNET: 지방자치단체 국제협의체), 이클레이(ICLEI: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등 20개의 국제기구를 유치한 시는 그 수를50개까지 늘려갈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에 시는 서울글로벌센터빌딩(종로구)와 서울혁신파크(은평구) 인근 2곳을 국제기구 전용공간(클러스터)으로 정해 특성화된 업무 및 주재원 정착을 돕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또국제기구들과의 협력사업 강화로 관광‧마이스(MICE) 분야를 발전시키고 청년들의 해외진출 기회 창출등 국제기구를 도시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게 된다.
종합계획은 중점 유치대상 선정 및 추진, 국제기구와 협력사업 강화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위해 국제기구 전용공간(클러스터)조성, 유치 대상별 맞춤형 전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중점 유치대상은 크게 국제기구 본부‧지부와 재단‧연구소‧비영리단체 등 두 종류다.
국제기구의 경우 UN해비타트 도시안전글로벌네트워크를 비롯해 고령친화도시기구, 물 관련 국제기구 등을 중심으로 본부를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세계관세기구, UN여성통합기구 등 주요 국제기구의 아시아 지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재단‧연구소‧비영리단체도적극 유치하고 해외 도시들이 참가하는 국제기구및 협의체 등의 창설도 계획 중이다.
국제기구 전용건물로 운영 중인 서울글로벌센터빌딩은 현재 시티넷(본부), 이클레이(동아시아본부) 등 5개 기구가 입주해있으며 올 상반기 중 3개 이상 기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혁신파크에는 세계적 이슈를 선도할 NGO와 연구소 중심 기구를 유치해 첨단기술의 전진기지인 실리콘밸리 못지않게 싱크탱크 기능을 하는 국제기구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국제기구 유치에 따른 기대 효과는 ▲국제회의 개최 ▲국제 전문인력 양성 ▲관광‧컨벤션 산업 발전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적 이익 ▲도시 브랜드마케팅을 통한 국제도시 이미지 제고 등이다.
정효성 기획조정실장은 “국제기구 유치는 해외자본투자 및 일자리 창출효과 같은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크지만 국제도시로 도약하고 도시브랜드를 구축하는 등 숫자로 계산할 수 없는 사회‧문화‧정치적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 유관 기관과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서울이 아시아의 국제기구 허브 및 혁신‧지식 선도도시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