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BJ는 별풍선을 받을 때마다 아이디를 하나하나 불러가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는데 “이 맛에 선물한다” “여신님이 내 이름을 불렀다” “진짜 팬이에요” 등 엄청난 반응이 쏟아졌다. 별풍선을 선물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채팅창에서 소외되는 등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이렇게 모아진 별풍선은 500개 이상이 되면 아프리카TV에서 수수료 및 세금(약 40%)을 제하고 BJ에게 현금으로 지급한다. 지난해 10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김을동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들에게 지급된 현금만도 총 258억 원(2013년 1~9월 누적금액)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연 소득이 1억 원 이상인 BJ들도 수십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BJ들의 수입은 소문만 나돌 뿐 베일에 가려 있었는데 랭킹 1위의 경우 불과 9개월 동안의 실수령액이 약 2억 9800만 원대에 달했으며 2위도 2억 2587만 원에 이르렀다. 억대는 아니더라도 웬만한 직장인 연봉인 4000만~5000만 원의 소득을 올리는 BJ들도 적지 않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