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 시각) 시사주간지 타임은 삼성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3사의 제품들과 자사 제품을 일상생활에서 비교하는 내용이 담긴 광고를 소개했다.
한 남성이 영상통화를 하던 중 화면을 둘로 나눠 이메일을 열자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동료가 부러운 눈으로 쳐다본다. 아이패드가 두개의 창을 동시에 띄울 수 없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또 다른 테이블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를 사용하는 남성이 주변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는 장면이 등장한다. 마우스, 키보드, 충전기 등으로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한다는 점에 대한 지적이다.
이어 독서 모임을 하고 있는 여성들이 등장해 아마존 킨들로 책을 읽는다. 여기서 여성들은 갤럭시 프로가 ‘책’이 아닌 다른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충격을 받는다. 또 광고 말미에서는 사용자들이 애플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보다 삼성의 PLS LCD 화질이 더 좋다고 재차 언급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편리함을 강조했다.
타임은 지난해 마케팅에 사용한 금액을 들며 “삼성은 시장에서 지금의 위치를 차지하기까지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타임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삼성이 마케팅을 위해 엄청난 금액과 노력을 들여왔다고 꾸준히 지적해 왔다. 삼성이 지난해 마케팅에 지출한 금액은 140억 달러(약 15조 528억 원)수준으로 추정된다. 아마존과 애플은 각각 31억 달러(약 3조 3331억 원), 11억 달러(약 1조 1827억 원)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