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충남도는 24일 유관순 열사의 모교인 서울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제13회 유관순상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상식에는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곽정현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회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올해 유관순상에는 김종원 삼동소년촌 명예원장이 선정됐고, 전국 고교 1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유관순횃불상에는 포항제철고 이현주 학생 등 14명이 수상했다.
김종원 명예원장은 6.25 이후 상처받은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어 삼동소년촌의 등불로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유관순상에 선정됐다.
김 명예원장은 삼동지역 아동복지센터를 개소해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자녀의 학습지도와 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서울시지역 아동복지센터를 운영하면서 한국형 아동 복지시설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함께한 수많은 삼동 가족들의 수고와 사랑으로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통일이 된다면 어렵게 자라고 있는 북한의 아이들을 위해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것이 마지막 꿈”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유관순횃불상은 유 열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같은 또래 여학생들에게 심어주고자 2002년 10월 마련된 것으로 전국 시도교육감으로부터 고교 1학년 여학생을 수상 후보로 추천 받아 선발, 시상하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유관순상 수상자인 김종원 명예원장과 유관순횃불상 수상 학생들은 인류평화와 조국 독립을 위해 일제에 항거한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이 시대에 맞게 승화 발전시켜가고 있는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실천하고 여성의 사회 참여와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사진제공=충남도)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