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는 4일 오전 11시 30분께 청와대 면회실 2층에서 면담신청서를 직접 작성,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을 요청하고 청와대 박준우 정무수석과 53분간 대화하면서 오는 7일까지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박 수석에게 “야당의 (면담) 제의를 받아들이면 국민 40%의 제의를 지지하는 것”이라면서 “3자가 되든 4자가 되든 장소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대통령이 결단할 사안은 아니며 여당과 당대당 차원에서 논의하는 게 순서”라면서도 “오늘 하신 말씀을 (대통령께) 보고 드리겠다. 7일까지 알려드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답을 드리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파격 행보에 대해 “계속 고민하다가 왔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누구나 면담신청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