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 결정에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를 하기로 결정했지만 당내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8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해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로 결정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공지했다. 하지만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린 의원총회에서 시간이 지연되면서 무공천 찬성 의원들과의 의견 수렴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무공천에 대한 당내 반발이 거세지고 안철수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한 것에 청와대가 반응이 없자 무공천에 대한 입장을 유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공천 방침은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50대 50으로 결산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결정에 그동안 무공천 공약을 지켜야한다고 주장해왔던 의원들 사이에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오전 조경태 최고위원은 PBC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당과 지키는 정당의 차이를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현장에서 고생하는 분도 있고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새누리당과 똑같이 한다면 새정치라고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