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내에서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팽목항에는 그 어느 때보다 침통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런 가운데 오후 6시께 이 장관이 실종자 가족과 대화를 하겠다며 팽목항을 방문하자 실종자 가족들은 “대책도 없이 왜 찾아왔느냐”며 울분을 터트렸다.
이 장관은 취재진과 실종자 가족에 둘러싸여 한동안 이동을 하지 못했다.
잠시 후 이 장관은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상황실로 자리를 옮겨 실종자 가족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기념촬영’으로 물의를 빚은 안정행정부 송 아무개 국장도 함께 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사고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0일 오후 선내 격실에서 시신 2구를 추가 수습했다고 밝히면서 이번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8명으로 늘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