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나타난 결과여서 더 눈길을 끈다. 박 시장이 서울시민들에게 이른바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원순 서울시장
그 이유를 이번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 피해자의 한 가족이 직접 쓴 글을 통해 설명해주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 피해자의 오빠 A 씨는 지하철 사고 발생 직후 보인 박원순 시장의 발빠른 대처에 대해 구체적으로 칭찬했다.
A 씨는 한 유명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하철 사고당한 동생이 있는 병실까지 와서 머리 숙여 사과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거지만 또 어찌 보면 그러지 못한 지도자가 더 많은 사회에서 칭찬 받아 마땅한 일”이라는 내용의 칭찬글을 올렸다.
A 씨는 “오늘은 동생이 병원에서 퇴원했는데 수납부분에 대한 대처도 알리고 싶다”며 “퇴원수속 밟으며 정산하는 과정에서 어찌 처리해야 하나, 필요한 서류는 무엇인가, 얼마나 걸리나, 또 어디로 전화해서 물어봐야할까, 고민하던 중 ‘괜한 스트레스 받았네’라고 생각할 정도로 병원비 일체를 내지 않아도 됐다. 처음 입원하던 날 CT촬영한다고 미리 낸 35만 원 가량도 그 자리에서 즉시 환불조치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A 씨는 “병실이 없어서 5인실을 썼는데 입원비가 의료보험법상 정해져 있는 것보다 더 많이 나오면 일정 금액만 보상해주는 걸로 한다. 그런데 아예 입원비 전액도 받지 않았다”며 “당연한 일이라면 참 당연한 일이겠지만....사실 처음 사고 나고 서울메트로 측에 물어봤더니 영수증 첨부해 어디 역이든 집 근처 가까운 곳에 제출하면 다 보상해 준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글에 대해 네티즌 대다수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보급 행정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노컷뉴스가 포커스컴퍼니와 함께 2일과 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시장은 정몽준 의원을 44.6% 대 28.9%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여당 텃밭으로 꼽히는 서초ㆍ강남ㆍ송파ㆍ강동 등 이른바 ‘강남4구’에서조차 오차범위 내에서 정몽준 의원이 박 시장에게 밀리기도 했다. 지난 3월 14~16일 매일경제ㆍMBN이 메트릭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강남4구에서 양자 대결 시 지지도는 박 시장 45.2%, 정 의원 44.1%로 조사됐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