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 10분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에 검은색 정장 차림의 괴한들이 침입했다”고 밝혔다.
일당 중 2명은 바깥에서 망을 보고 있었으며 나머지 4명은 2층 병원으로 들어와 의사 A 씨(48)와 간호사 5명을 흉기로 위협한 뒤 전선을 정리할 때 쓰는 끈으로 피해자들의 양손을 묵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금품을 요구했으나 A 씨가 창문을 통해 바깥으로 탈출하면서 아무 것도 손에 넣지 못한 채 달아났다.
다만 A 씨는 탈출하는 과정에서 오른 손목이 부러지고 엉덩이를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신병을 확보한 용의자들은 조사 후 특수강도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라며 “달아난 나머지 2명도 최대한 빨리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