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안철수 공동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서 사연 있는 편지를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20일 김한길 안철수 공동 대표는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이날 안 대표는 2년전 서울시장 선거를 양보할 당시 들고 온 편지를 낭독했다.
안 대표는 “저는 오늘 (박원순 후보의) 선거 사무소 두 번째 방문이다. 재작년 10월에 편지 한 통 들고 방문한 적이 있다. 그 편지 앞부분을 잠깐 읽어드리려고 가지고 왔다”며 편지의 첫부분을 읽었다.
편지 속 내용은 미국에서 있었던 한 흑인 여성에게 일어난 사건을 다룬 내용으로 편지 속에서 안 대표는 “선거는 바로 이런 참여의 상징”이라며 선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편지를 낭독한 안 대표는 “참 감회가 새롭다”며 “2년 전 그때와 똑같은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는 박원순 후보가 그 누구보다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고 믿는다”며 박 후보를 응원했다.
이날 김한길 공동대표는 박원순 후보에 대해 “박근혜 정부, 중앙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확인된 지금 지방 정부의 유능한 일꾼, 책임질 줄 아는 일꾼을 잘 뽑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며 “박원순 시장 후보는 지난 2년간 시정을 통해 토목행정, 전시행정을 뿌리치고 사람중심의 시정, 시민중심의 시정을 우리에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