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어민의 각별한 주의 요구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진해만의 어장환경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보다 약 1주일 빨리 빈산소 수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4일 수과원에 따르면 마산만 외측에서 행암만과 명주만까지, 당동만∼원문만∼고현만 주변 해역을 중심으로 저층에 용존산소 농도 3㎎/L 이하인 빈산소수괴가 약 1m 내외의 두께로 형성됐다.
특히 당동만과 원문만 해역의 용존산소 농도는 0.75∼2.95㎎/L로 나타났다.
올해 빈산소 수괴가 지난해(6월 4일)에 비해 1주일 정도 일찍 발생한 것은 최근 기온 상승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수온약층이 발달하고 저층 퇴적물의 유기물이 빠른 속도로 분해된 영향이란 분석이다.
빈산소 수괴는 바닷물의 산소(이하 용존산소)의 농도가 줄어 3㎎/L이하일 경우를 말하며, 이에 따라 어폐류의 폐사가 시작된다.
보통 하계 고수온기에 표층의 수온은 높고, 저층 수온이 낮아 수괴가 연직으로 성층될 때 발생한다.
매년 5월 말에서 6월 초에 진해만, 가막만 등 우리나라 전국 연안의 폐쇄성 내만에서 발생해 10월 중순까지 지속된다.
빈산소 수괴의 발생 및 발달 상황을 분석해 볼 때, 현재 발생된 진해만 빈산소 수괴는 예년에 비해 약하지만 향후 수온이 상승하고 지속될수록 강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빈산소 수괴가 발생한 해역에서는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패류, 미더덕, 멍게 등이 빈산소 수괴에 닿지 않게 길이를 최대한 짧게 하고, 어류 양식장에서는 밀식을 방지하고 먹이 공급량을 조절해야 한다.
어장환경과 권정노 연구관은 “진해만에서 빈산소 수괴가 완전 소멸될 때까지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수산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어업인들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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