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벨기에 축구협회 페이스북
벨기에축구협회는 지난 25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의 등번호를 발표했다.
팀의 중심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은 벨기에의 신성 에당 아자르에게 돌아갔다. 에당 아자르는 이번 시즌 첼시에서 빠른 드리블과 창의적인 플레이를 통해 14골 7어시스트를 기록,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벨기에 선수들 사이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였다.
한국 대표팀의 10번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박주영이다. 박주영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의 자유이적 명단에 등재됐다.
93년생으로 어린 나이에도 키 190cm, 몸무게 94kg의 건장한 신장을 자랑하며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는 벨기에 대표팀 9번을 달았다. 홍명보호의 9번 역시 젊은 공격수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루카쿠처럼 강력한 몸싸움에 능하지는 않지만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측면 윙포워드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하는 벨기에의 ‘만능 공격수’ 케빈 미랄라스는 11번을 부여받았다. 마찬가지로 한국 대표팀에서도 11번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 어느 위치나 소화 가능한 이근호에게 돌아갔다.
벨기에 국적을 선택해 대표팀에 승선한 아드낭 야누자이는 등번호 20번을 받았다. 반면 한국 대표팀의 20번은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달고 있다.
골키퍼 1번은 티보 쿠르트와가 달았다. 한국은 정성룡이 1번을 배정 받았다.
다만 벨기에는 아직 세 번째 골키퍼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코엔 카스틸스와 사미 보쉿이 모두 13번을 받았다. 두 선수 중 한 명은 최종명단 제출 때 탈락하고, 남은 한 명이 13번을 달고 월드컵에 나서게 된다. 한국에서는 13번이 골키퍼가 아닌 ‘캡틴’ 구자철이다.
<브라질 월드컵 한국·벨기에 대표팀 등번호 비교>
벨기에 등번호 한국
티보 쿠르투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 정성용(수원 블루윙즈)
토비 알더베이렐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토마스 베르마엘렌(아스널) 3 윤석영(QPR)
뱅상 콤파니(맨체스터 시티) 4 곽태휘(알 힐랄)
얀 베르통헌(토트넘) 5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악셀 비첼(제니트) 6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케빈 데 브뤼네(볼프스부르크) 7 김보경(카디프시티)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8 하대성(베이징 궈안)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9 손흥민(바이어 레버쿠젠)
에당 아자르(첼시) 10 박주영(자유이적)
케빈 미랄라스(에버턴) 11 이근호(상주상무)
시몬 미뇰렛(리버풀) 12 이용(울산 현대)
코엔 카스틸스(호펜하임) 13 구자철(마인츠05)
사미 보쉿(줄테 바레겜) 13
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 14 한국영(가시와 레이솔)
다니엘 판 부이텐(바이에른 뮌헨) 15 박종우(광저우 푸리)
스테펜 데푸르(포르투) 16 기성용(선덜랜드)
디복 오리지(릴) 17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니콜라스 롬베르츠(제니트) 18 김신욱(울산 현대)
무사 뎀벨레(토트넘) 19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아드낭 야누자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안토니 반덴 보레(안더레흐트) 21 김승규(울산 현대)
나세르 샤들리(토트넘) 22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로랑 시망(스탕다르) 23 이범영(부산 아이파크)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출처=벨기에 축구협회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