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서부터 새정치연합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남경필 후보 측 허숭 부대변인은 지난 28일 논평을 통해 “김진표 후보가 불리한 선거 판세를 되돌리기 어렵게 되자 국민의 여망을 저버린 채 네거티브를 꺼내들었다”라며 “선거 내내 무책임한 포퓰리즘 공약으로 일관하더니 이제는 이미 명확히 해명된 해묵은 얘기를 꺼내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려 했다”라고 말했다.
남 후보 측은 이어 “문제가 된 제주도 토지는 서귀포시 서호동 1236-7(278㎡)으로 2010년 7월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잘못된 일이었음을 인정하고 이를 국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이후 서귀포시는 본 토지로의 접근도로 미비(도로포장 요구) 등을 이유로 기부채납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에 남 후보가 본 토지를 지금까지 소유하게 된 것”이라며 “거짓말을 했다는 김 후보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남 후보는 추후 어떠한 방식을 통해서라도 토지 기증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진표 후보 측은 “남 후보가 1987년 서귀포시 서호동 일대 과수원 필지(1만3천592㎡)를 매입했는데 농민이 아닌 대학생 신분이었고 제주도에도 거주하지 않아 당시 농지개혁법와 경자유전을 천명하는 헌법을 위반했다”라고 주장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