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새정치 부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책임총리제를 모른다’고 밝힌 문 내정자에 대해 “설마 문창극 총리 내정자가 책임총리제가 뭔지 몰라서 그런 말을 했으리라 믿지 않는다. 오만한 자세”라며 “책임총리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대한 의도적인 동문서답으로 보인다. 장고 끝에 총리 후보자의 ‘문’을 열었더니 이 정도면 ‘참극’”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김 부대변인은 “책임총리제는 박근혜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을 뿐 아니라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막겠다며 만든 정치개혁의 핵심”이라며 “문창극 내정자는 어제 임명받았다면 총리직에 대한 헌법학자들의 견해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 정도는 밤을 새워서라도 공부하고 출근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