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여배우들이 속속 앨범을 내 화제다. 가수 출신 배우들은 흔하지만 여배우들의 가수 도전은 신선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여배우들의 노래는 출연 드라마나 영화 OST에서나 들을 수 있었다.
MBC 사극 <기황후>에서 열연한 배우 하지원이 디지털 싱글 앨범을 냈다. 하지원의 소속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는 12일 앨범 <나 지금 이자리에> 발표 소식을 알렸다. 하지원은 2000년 왁스의 ‘오빠’를 부르며 노래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기황후>의 정경순 작가가 작사하고 ‘솔리드’ 출신 정재윤 작곡가가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배우 박신혜도 친오빠 박신원과 함께 만든 곡 ‘My Dear(부제:꽃)’를 지난 11일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했다. 이 곡은 박신원 씨가 작곡하고 기타연주를 맡았고, 남매가 함께 가사를 썼다.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용준형이 피처링에 함께했다.
앞서 가수들과 함께 노래를 부른 여배우들로는 배우 한효주, 신세경, 남보라 등이 있다. 배우 남보라는 지난해 인디밴드 ‘스웨덴세탁소’와 함께 ‘달 달 무슨 달’이라는 곡을 불렀다. 평소 스웨덴세탁소의 팬이였던 남보라의 제안으로 녹음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한효주는 2010년 음악축제인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의 홍보대사격인 페스티벌 레이디로 선정돼 싱어송라이터 에피톤프로젝트와 함께 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원과 박신혜의 가수 도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지원 박신혜, 가수도전 기대된다”, “연기만큼 노래도 잘할까”, “연기에 노래까지 대단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