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캡쳐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에서 크리스 옥스프링은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옥스프링은 2회까지 3피안타 2사사구로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3회 1사에 옥스프링이 던진 직구가 타석에 있던 KIA 나지완의 머리로 향했고, 나지완은 피하지 못하고 머리에 공을 맞았다. 다행히 나지완은 공을 헬멧에 맞아 큰 부상은 아니었다.
옥스프링은 곧바로 나지완에게 사과의 몸짓을 보냈지만, 올 시즌부터 바뀐 규정에 따라 곧바로 퇴장 조치를 받았다.
이번 시즌 4회 퇴장이다. 그러나 머리에 맞는 사구로 인한 즉각 퇴장은 옥스프링이 처음이다.
지난해 LG 투수 리즈의 빠른 공에 삼성 타자 배영섭이 맞는 사고가 생기면서, 머리에 맞는 사구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왔다. 그리고 올해부터 프로야구는 선수보호 차원에서 직구가 선수 머리 쪽을 향해 직격했을 경우, 경고 없이 곧바로 퇴장시키도록 규정을 바꿨다.
한편 시범경기에서는 옥스프링의 팀 동료인 롯데 투수 송승준이 같은 규칙으로 퇴장당한 바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