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고설재배시설 사진.
[일요신문] 진주시는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하고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재배시설 현대화 지원 사업을 통해 딸기 벤치육묘 및 고설재배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해 나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벤치육묘시설은 기존의 토양에서 육묘하는 것과는 달리 지상으로부터 1m 벤치 위 베드에서 딸기 모종을 재배하는 기술로 노동력이 50%이상 절감될 뿐만 아니라 비가림 시설로 탄저병 예방 및 조기 육모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소형 육모 포트를 이용한 일시 채모로 균일한 모종 생산이 가능하다.
고설재배시설은 지상에 설치된 베드에서 양액을 이용해 딸기를 재배하는 기술로 토경재배보다 80%정도의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토양 이용도가 높아 30%정도의 생산량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시에서는 이러한 딸기시설 현대화와 품질개선을 위해 원예전문생산단지를 통한 공동선별 및 공동 계산하는 조직체를 위주로 올해 벤치육묘시설 5ha에 6억6천만원, 고설재배시설 25ha에 44억5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그동안 농가에서 보유한 딸기 묘를 자체 증식해 사용한 모주가 바이러스 감염이 증가해 생산량과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검증된 설향, 매향 품종의 우량 원묘 25만주를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최근 한-미, 한-EU FTA체결과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한-중 FTA가 체결되면 우리 농업이 어려울 수도 있으나, 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노동력을 줄이고 재배 환경을 개선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