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정부 부처의 고위 공직자라 속여 취업 지망생들에게서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김 아무개 씨(60)와 이 아무개 씨(여·52)를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정부 부처 고위 공직자인데 방송국 간부와 친분이 있다”며 방송국 취업 지망생 A 씨(여·26)에게 교제비 명목으로 3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해 7월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항공사 취업을 원하는 B 씨(여·24)에게서 3000만 원을 받아 생활비와 유흥비로 탕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씨는 자녀 문제로 고민하는 동네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김 씨를 고위 공직자로 소개하는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