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이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부산시청 앞 녹음광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일요신문] 서병수 부산시장이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부산시청 앞 녹음광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서 시장은 이른바 ‘퇴근 후 취임식’을 표방하며, 단 한 장의 초청장도 발송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행사는 녹음광장과 그 주변을 가득 메운 시민들로 성황을 이뤘다.
부산시 간부와 직원들도 많았지만, 일반시민들이 훨씬 많아 보였다.
서병수 시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위대한 부산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우선 밝혔다.
또, 일자리와 안전을 취임사 곳곳에서 강조하며 시민들을 위한 시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 현안 추진에 대한 강력한 뜻도 재차 천명했다.
서병수 시장은 취임사 말미에 “부산의 새로운 변화가 이제 시작된다”며 “부산의 새 희망을 함께 이야기하자”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장소에서부터 눈길을 끌었다.
취임식이 거행된 녹음광장은 무대가 관람석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곳이다.
서병수 시장의 향후 시정에 대한 마음가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시민을 섬기고 받들겠다는 서 시장의 의지가 고스란히 담긴 것이다.
서병수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1일 하루 동안 충렬사·충혼탑 참배, 부산진시장·한진중공업·영도대교 방문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