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권순중 씨.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평균 9년이 걸리지만 권씨는 이번에 3년 11개월 만에 승진하게 돼 약 5년 정도 빠른 초고속 승진을 하게 됐다.
권씨는 업무 차 해당 열차를 타고 가던 중 방화범이 매봉역을 출발해 도곡역을 향하던 3호선 열차 내부에서 시너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자 시민에게 기관실 및 119에 화재 신고를 부탁하고 진화에 나섰다.
특히 권 씨는 방화범이 진화를 방해하고 시너를 뿌리며 계속 방화를 시도하자 몸싸움도 마다않고 화재 확산을 막아 대형재난을 피할 수 있었다.
1994년 6급 사원으로 입사해 19년 째 재직하고 있는 권씨는 2012년부터 도곡서비스센터 매봉역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할 때도 고객만족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해 특진한 바 있다.
천정욱 교통정책과장은 “평소 재난안전에 대처하는 방법을 숙지하고 위기 상황 시 침착하게 대처하면 재난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며 “앞으로 안전한 지하철 운영을 위한 매뉴얼을 직원과 시민이 공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