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단감농가 방문 모습.
[일요신문]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7일 경남 창원을 방문했다.
우리투자증권 인수, 해외사업 확대 등 성장과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임종룡 회장이 임기 2년의 반환점을 돌아 ‘진정성이 성패를 가른다’는 경영철학으로 지역별 현장경영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임종룡 회장의 경남지역 방문은 지난해 11월 서부권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임 회장은 창원시 대산면에 소재한 빗돌배기마을을 방문해 단감농가 작목반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농업금융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또, 농가방문 후에는 인근 팜스테이 마을에서 영업점 직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일선 영업점의 건의사항과 지역단위 공헌 확대방안 등 자유로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경영에는 NH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장 등 법인별 대표와 경남노조지역위원장, 영업점의 직급별 대표 직원들이 참석했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마치고 NH우투증권의 성공적 통합 출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농협금융만의 차별화 전략, 즉 농업의 경제사업과 연계한 영업에 집중해 농식품 기업금융의 비중을 현재 23%에서 50%대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금융과 유통을 연계한 판로확대와 경영개선 등 융·복합서비스를 위해 ‘NH클러스트’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2016년부터는 그룹 전체 자산관리(WM)사업을 도입, 농업인 자산가(현재 금융자산 10억이상 6500명)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룡 회장은 특히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진정성과 자세”라며 “어떤 자세를 갖느냐가 결과를 좌우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라면 어떤 어려운 일이 닥쳐도 해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직원들 모두가 꿈, 목표, 열정을 가지고 더 큰 그릇을 준비하고 도전하는 최고의 직원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