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화학물질센터(소장 안병준)는 화학물질의 인체 및 환경영향에 대한 비임상시험 전문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와 24일 기술협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
이날 오전 안전성평가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현재 신축 중인 만성흡입독성시험시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뤄졌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만성흡입독성시험시설 신축과 아울러 시설 운영에 대한 기술축적 및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만성흡입독성분야는 선진국에서도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다.
국내의 경우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및 KIT 전북흡입안전성연구본부를 중심으로 시험 및 연구가 진행되고는 있으나, 만성독성 및 발암성 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은 전무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실험동물을 이용해 화학물질의 저농도·장기노출에 의한 직업성 암, 만성독성 등의 유해성 규명을 위한 연구 시설 확충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만성흡입독성시험시설의 설계를 모두 완료했다. 해당 시설은 내년에 준공 및 설비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강성규 기술이사는 “이번 기술협약을 통해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만성흡입독성시험시설의 신축에 전문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본다”며 “만성중독질환 및 직업성 암으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획기적인 시험시설인 만큼 이번 양 기관의 협력으로 우리나라 비임상시험 분야의 발전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