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는 1일(한국시각)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조양호 회장의 헌신에 감사한다”며 “개최지 유치 당시의 경험이 조직위원장으로서의 업무에 빨리 적응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7월 31일 조 회장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총회에서 새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조 회장과 조직위원회 대표단은 오는 16일부터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제2회 난징 2014 유스 올림픽에 참석해 토마스 바흐(Thomas Bach) IOC 위원장과 구닐라 린드버그(Gunilla Lindberg) IOC 조정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조 회장의 조직위원장 선임은 한국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얼마나 중요히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발 빠른 선임과 조 회장의 헌신에 대해 감사한다. 조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구닐라 린드버그 조정위원회 위원장은 “조 회장과는 유치위원회 시절부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남은 3년 반 동안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양호 회장은 한국 스포츠 발전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어 지난 2008년부터 대한탁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그가 회장으로 있는 대한항공은 남자배구팀과 여자탁구팀, 스피드스케이트팀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에 공을 세워, 이듬해 대한체육회(KOC) 부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조 회장은 지난해 7월 한국 올림픽위원회(NOC) 임원자격으로 IOC 위원에 도전했지만 새 IOC 위원 후보 명단에 포함되는 데는 아쉽게 실패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