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서 치러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III)에서 3위를 기록했던 당시 <로드투프린스>의 모습.
[일요신문] 오는 3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옛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제15경주(국1, 1400M, 핸디캡)에 출사표를 던진 ‘로드투프린스(5세 수말, 방동석 조교사)’에게 이번 경주의 의미는 너무나 크다.
지난해 서울에서 치러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III)에서는 3위를 기록하는 등 기본기가 탄탄한 정상급 국산마로 부경경마를 호령했지만, 올해 들어 두 번의 대상경주에서 꼴찌에 가까운 9위를 기록하며 자존심에 금이 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진했던 2000m 장거리 경주에서 3년 만에 우승경험이 있는 1400m로 경주거리가 줄어든 데다 올해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김용근 기수가 공들여 훈련을 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경주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체력 소모가 적은 1400m를 맞아 경주 초반 선두권에서 경주를 이어가다 막판 파워를 앞세워 설욕전을 펼칠 전망이다.
강력한 도전자로 나선 ‘스마일어게인(4세 거세, 김영관 조교사)’은 올해 4월 국산 1군으로 승군이후 일반경주 연속으로 복승률 100%기록하는 등 강자다운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메가톤(4세 거세, 김영관 조교사)’은 1군 승군 뒤 유독 3위의 성적이 많이 기록되고 있는데 과거 선행마 이미지가 강했다면 최근에는 추입마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만큼 선입마 ‘스마일어게인’의 움직임에 따라 어느 위치에서든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두권이 치열할수록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순위마로 평가된다.
선행마 쪽으로 내려오면 단거리 강자 ‘올수(6세 수말, 하무선 조교사)’가 최근 좋은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2연속 입상과 함께 특히 지구력이 많이 보강된 모습인데 ‘할리’와 큰 경합만 펼치지 않는다면 다시 승산 있는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할리(4세 수말, 민장기 조교사)’역시 단거리에 최적화된 선행마로 이변을 노리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