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걸그룹 ‘딜라잇’이 신곡 ‘내가 없냐’를 들고 컴백했다. 사진 왼쪽부터 은새, 태희, 연두, 수민, 재원.
딜라잇은 이번 싱글 앨범에서 섹시함에 포커스를 맞췄다. 정통 힙합을 추구하던 힙합 여전사의 이미지가 강했던 딜라잇이 이번 곡 ‘내가 없냐’에선 힙합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중독적인 후크를 활용해 쉽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 리더 연두는 이번 싱글에선 차별화된 섹시미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름 시즌에 나오는 싱글 앨범인 만큼 여성스러운 섹시미를 많이 보여드리려고 해요. 보다 섹시한 안무와 각선미가 두드러지는 의상 등을 준비했지만 딜라잇의 매력은 카리스마 넘치고 직설적인 것인 만큼 섹시미도 차별화된 색깔이에요. 노출보다는 눈빛으로 발산하는 섹시랄까요.”
딜라잇 멤버 5명은 하나같이 어린 시절부터 힙합을 좋아했던 힙합 마니아들이다. 그래서 애초 예쁜 걸그룹을 만들고자 했던 소속사가 멤버들의 뜻에 따라 힙합 걸그룹으로 데뷔할 수 있도록 도왔다. 보컬 은새의 곡 설명이다.
“이번 곡 ‘내가 없냐’는 1집 <Mega Yak>과 2집 <학교종이 땡땡땡>과 달리 신나는 EDM과 복고풍의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에요. 조금 더 가벼워진 음악이지만 우리만의 색깔은 유지하려고 노력했어요.”
랩을 맡고 있는 태희는 무대 매너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전 활동 무대에선 터프한 표정을 많이 지었지만 이번 ‘내가 없냐’만큼은 여성스럽고 섹시한 표정과 안무가 많아요. 의상도 많이 타이트해졌고요. 여름이라 각선미가 두드러진 의상도 많이 입게 될 것 같아요.”
딜라잇은 지난 6월 30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MUSIC <쇼!챔피언>에서 화려한 컴백 신고식을 치렀다. 새 멤버들에겐 데뷔 무대다. 수민은 “딜라잇으로서의 첫 무대를 마치고 나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 뒤늦게 합류했지만 팀의 큰언니인 만큼 가장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재원은 “무대에서의 내 모습을 보니 진정한 딜라잇 멤버가 된 것 같다. 이 마음 끝까지 간직해나갈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글=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사진=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