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위
[일요신문]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지부진한 세월호 특위 진행에 대해 이번 주 내로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5일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완구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과 세월호 국조특위 등이 여야 이견으로 진행이 멈춰있는 것에 대해 “금주 내로 숨통을 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원칙은 원칙대로 지켜가면서 타협은 안 할 수가 없다. 힘든 상황에서 지혜를 모아가겠다”며 “내일이나 모레 사이에 후속조치와 경제살리기 등의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야당과) 접촉해 빨리 합의 가능한 것부터 처리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후반기 원구성 이후 국회가 계속 열려 있는데도 성과물을 내놓지 못해 항상 국민께 죄송한 생각이다”라며 지지부진한 성과에 대해 사과했다.
이 원내대표는 보류된 세월호 국조특위 청문회를 오는 21일까지는 개최해야한다면서 경제 관련 19개 법안, 국정감사 분리 시행을 위한 국정감사법, 단원고 3학년생들에 대한 정원외 특례입학을 허용한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학생의 대학입학지원 특별법’, 세월호 후속대책을 위한 정부조직법, 공직자 윤리법, 유병언 법 등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진상조사위에 특검 추천권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형사사법체계에 어떤 변화를 줄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세월호 국조특위 청문회 증인으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호성 청와대 비서관 등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