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이 지난 한 주간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4원 떨어진 ℓ당 평균 1850.0원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최근 3년 중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경유 역시 4.4원 하락한 1652.1원에 판매됐고, 등유는 0.6원 내린 1311.8원에 유통된 것으로 집계됐다.
휘발유를 기준으로 지역별로는 서울이 1943.4원, 제주 1877.0원, 경기 1858.4원, 강원 1857.3원, 충남 1857.0원의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제주의 경우 최근 하락폭이 가장 컸지만 이번 주에는 유일하게 상승했다.
반면 대구(1820.4원), 울산(1827.6원), 경북(1830.3원), 광주(1831.1원), 경남(1837.1원) 등은 상대적으로 기름 값이 저렴했다.
주요소별로는 SK에너지가 1868.4원으로 가장 비쌌고, GS칼텍스가 1858.2원, 에쓰오일(S-OIL) 1839.9원, 현대오일뱅크 1836.1원 순을 기록했다. 알뜰주유소는 1819.8원이다.
셀프 주유소와 비셀프 주유소는 각각 1815.6원과 1855.4원으로 집계돼, 39.8원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수요 감소·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기록해,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판매가격은 계속해서 하향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