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작곡가인 겐고 쇼이치는 아름다운 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곡가로 이 곡이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일본 베토벤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10일 방송된 MBC <신기한TV 서프라이즈>가 공개한 겐고 쇼이치의 진실은 매우 충격적이다.
MBC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캡쳐
겐고 쇼이치는 대중의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으면서도 늘 불안해했다. 진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 편지를 받은 뒤 악몽에 시달릴 정도로 괴로워한 것. 문제의 협박편지를 보낸 사람은 겐지 쇼이치의 오랜 벗인 무라이 혼고였다. 결국 겐고 쇼이치는 무라이 혼고를 찾아가 무릎 꿇고 용서를 구했을 정도다.
청각장애를 극복한 사연과 아름다운 곡들로 20여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일본 베토벤으로 불린 겐고 쇼이치는 사실 피아노조차 제대로 치지 못할 정도로 음악적인 재능이 거의 없었으며 했고 작곡 능력도 미비했다.
이런 겐고 쇼이치는 우연히 무명의 작곡가 무라이 혼고의 곡을 접한 뒤, 돈을 주고 그의 곡을 사서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했던 것이다. 그렇게 겐고 쇼이치는 대리 작곡가 무라이 혼고의 곡으로 엄청난 명성을 쌓았다. 그렇지만 ‘피아노 소나타 2번’을 통해 겐고 쇼이치가 국민 작곡가의 반열에 오르자 참고 참았던 무라이 혼고는 질투심이 폭발했다.
결국 무라이 혼고는 진실을 폭로했다. 겐고 쇼이치의 청각장애가 거짓인 것을 물론이고 그의 곡을 실제 작곡한 것 역시 자신이라고 밝힌 것. 이로 인해 겐고 쇼이치는 자신의 사기 향각을 공식 사과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