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출신의 오미드 아사디(35)는 낙엽을 캔버스 삼아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가다. 금세라도 바스라질 것 같은 낙엽 위에 정교한 조각을 하는 것이 그의 특징. 오로지 조각칼과 바늘만을 사용하며, 유명인들의 초상화부터 야생동물, 심지어 기하학 무늬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든다.
굳이 낙엽을 택한 이유에 대해 아사디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낙엽에 다른 생명을 부여하고,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실제 그는 길가에 뒹구는 낙엽을 주워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