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단신으로 부임해 근무하고 있는 한 여직원이 직접 거주하고 있는 원룸 출입구에 설치된 무인경비시스템을 흐뭇한 표정으로 살펴보고 있다.
[일요신문] 롯데백화점이 가족과 떨어져 홀로 발령지에서 근무하는 미혼 여직원들을 위해 ‘특별한 사내 복지제도’를 펼쳐 화제다.
센텀시티점(점장 박주혁)이 ‘홈 안전 서비스’를 진행해 직원 및 직원 가족 등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사적인 ‘워킹맘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기혼 여성들의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는 데 이은, 또 다른 차원의 여성사원 대상 복지 서비스로 해석된다.
이 서비스는 미혼 여직원이 비 연고지에 단신으로 부임해 근무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타 업종보다 퇴근시간이 늦어 여직원들 스스로가 평소 안전에 대한 걱정이 많다는 데 착안됐다.
롯데백화점은 보안전문업체인 ‘ADT캡스’와의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4월부터 여직원들이 거주하는 사택(원룸) 내부에 출입문 감지기와 열선감지기를 설치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보안업체 직원이 즉시 출동하는 무인경비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홈 안전서비스’가 실시되자 해당 여직원들은 물론, 전 여직원들의 만족감과 사기진작 효과는 기대이상이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단신으로 부임해 근무 중인 김은희 가정팀장은 “본사(서울)에서 부산으로 발령받아 생활하면서 최근까지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내내 지울 수 없었다”며 “이번 ‘홈 안전서비스’를 통해 무엇보다 무인경비시스템이 지원된다는 사실을 알고 부모님들이 제일 먼저 반겼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박주혁 점장은 “현장중심경영을 통해 실질적인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직원들이 안심하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센텀시티점의 이번 사례를 직원복지에 관한 우수사례로도 선정하는 한편, 올 하반기 중 전국으로 이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