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장남이 군복무 중 한 잘못에 대해 피해 장병과 그 가족, 국민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남 지사와 부인 이 아무개 씨는 지난 11일 이혼에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부인 이 씨가 지난달 말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을 신청했고 위자료나 재산분할 청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남 지사의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남 지사는 합의이혼 사실이 알려지면서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도청 내 업무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남 지사의 선거운동 현장에 남 지사의 부인인 이 씨가 현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투표도 함께하지 않아 불화설이 나돈 바 있다.
남 지사는 지난 1989년 결혼해 두 아들을 뒀다. 최근 장남이 군 가혹행위 사건에 연루돼 큰 파문에 휩싸인 상태다.
네티즌들은 “사회지도층 운운하더니 씁쓸하다” “자기 가정도 돌보지 못하면서 정치를 한다니” “아들 문제에 이혼까지 안됐네” “이혼 원인이 성격 차이가 아닌 다른 부도덕적인 것에 기인한다면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 등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