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지난 22일 하태경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의 부채 1800억 원이 탕감된 것과 관련해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인 문재인 의원에게 포괄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재인 의원은 하태경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의원이 제 문제와 관련해 대응하는 걸 보니 그릇 크기가 보인다. 대통령 후보라기보다 딱 초선 의원 수준”이라며 “보궐로 들어온 안철수 의원 수준과 별반 차이가 없다. 토론, 정치와 국회를 통한 문제 해결보다 단식투쟁, 검찰, 법원을 더 선호하는 것도 변호사 출신의 아마추어티를 못 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25일 하 의원은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저는 오히려 이 문제에 대해 문재인 의원이 공론의 장에 나와 공개 토론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당시 문재인 의원과 가까운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법정 가서 진술하고 토론하세요”라며 제안을 일축한 바 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