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일요신문DB
11일 세계 인스턴트 라면협회(WIN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라면 섭취량은 1인당 74.1개로 세계 1위에 올랐다. 국민 1명이 5일에 한 개꼴로 라면을 먹고 있는 셈이다. 이는 세계 인구 1인당 평균 라면 섭취량(14.9개)의 5배에 달한다.
한국인의 라면 섭취가 늘어나면서 성인병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근육량이 남성보다 적은 여성이 라면 섭취로 인한 각종 성인병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라면을 일주일에 2번 이상 먹는 여성의 경우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비만 등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68%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라면 섭취 횟수를 줄이고, 조리 시에는 스프의 양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칼륨이 풍부한 파, 양파, 양배추 등을 라면에 함께 넣어 먹으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된다. 라면에 우유를 반 컵 정도 넣는 것도 라면의 염분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