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가 12일 남해안 적조피해 현장을 방문해 어민으로부터 상황 설명을 듣고 있다.
[일요신문] 남해안과 동해안에 적조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2일 남해군 미조, 통영시 산양해역의 적조 피해 어류 양식장과 방제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서 홍준표 지사는 적조 발생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로하고 적조 방제에 참여해 피해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신속한 피해조사와 폐사어 처리, 피해 발생 우려가 있는 사육어류 긴급 방류 등 적조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도록 특별지시를 내렸다.
지난 10일까지 집계된 경남지역의 수산피해는 39어가에 참돔, 조피볼락, 볼락, 쥐치 등 202만 6,000마리가 폐사해 34억여 원에 달하고 있다.
경남도는 폐사한 어류의 2차 해양오염 피해를 막기 위해 신속한 피해조사와 폐사어 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 지원반’을 2개조 4명을 편성, 남해군과 고성군 지원에 나서 피해조사와 폐사어 147톤(매몰 85, 비료 62)을 처리했다.
또 적조발생 장기화에 따른 방제사업비 추가 확보를 위해 해양수산부에 국비 15억 원을 긴급히 요청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