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씨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방안 1차 포럼’에 축사를 하기 위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승한 대한씨름협회장은 “의원들이 입씨름을 하지말고 몸씨름 하라”는 농담 섞인 인사말을 했다.
김 대표는 “우리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씨름인 여러분한테 조롱거리가 되는 것에 대해 참 기가 막힌다”며 “우리 면전에서 그렇게 조롱하는 데 대해 과연 여러분 (입장이라면) 기분이 좋을지 한번 생각해주시기 바란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김 대표는 “우리의 씨름을 중국한테 유네스코 등재를 뺏기는 (위기상황에 있는)동안 여러분들은 뭐 하셨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씨름협회 관계자는 논란이 된 박승한 회장의 발언과 관련해 “씨름계를 도와달라는 취지로 인사말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