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의 스타브로스 앤써니 부시장 일행이 15일 경남도를 방문해 경남도와 라스베가스 시 간의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일요신문] 경남도는 창원시 진해구 웅동에 추진 중인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해 미국 유명 관광도시 라스베가스의 부시장인 스타브로스 앤써니(Stavros Anthony) 부시장이 경남을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앤써니 부시장은 경제개발국장인 패트릭 시너트(Patrick Sinnott)와 동행해 지난 14일부터 3박 4일의 일정으로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지 방문, 도지사 면담, 사업 관계자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17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라스베가스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카지노 유치 시 대형 카지노 기업과의 관계 모색 등 우호 증진과 상호 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당초 캐롤린 굿맨(Carolyn Goodman) 라스베가스 시장이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일정 관계로 부시장이 방문하게 됐다.
앤써니 부시장 일행은 15일 홍준표 도지사, 도 투자유치단 관계자와의 면담을 도지사 집무실에서 가진 후 경남도와 라스베가스 시 간의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협약은 복합리조트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며, 경남도는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복합리조트 조성의 노하우를 라스베가스로부터 전수받게 된다.
앤써니 부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경남도-라스베가스 간 관광 교류사업 발굴을 모색하고, 진해 웅동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도시개발자의 시각에서 투자가치가 있는지 등을 중심으로 정보를 수집해 갈 예정이다.
이날 홍준표 도지사는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중국·일본의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이므로 시장성이 충분하다. 현재 국내외 투자자들과 Blake Field와 같은 대형 개발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라스베가스가 지닌 복합리조트 개발의 노하우와 카지노 관련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스베가스 시는 1930년 루즈벨트 대통령이 후버댐 건설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인구 5,000여 명에 지나지 않으나, 현재 주변 위성도시를 포함한 인구가 200만 명이 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했다.
한 때는 도박도시로 불리기도 했으나 현재는 최고급 호텔과 리조트, 국제회의 시설, 고급 골프장과 쇼핑센터 등을 다수 갖춘 관광도시로 발전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라스베가스 전체가 초대형 복합리조트라 불리는 만큼 앤써니 부시장 일행의 이번 방문은 진해 웅동 프로젝트의 복합리조트 조성에 선진 경험과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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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