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전의 강암 송성용 선생
[전북=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전북이 낳은 큰 서예가 강암(剛菴) 송성용(宋成鏞 1913-1999) 선생의 탄신 101주년을 맞아 특별초대전이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전북도립미술관은 1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강암 송성용 선생 탄신 101주년 기념 특별전 ‘강암(剛菴)은 정신이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강암 송성용 선생은 김제군 백산면 상정리 요교마을에서 태어나 부친 유재(裕齋) 송기면(宋基冕 1882-1956) 선생에게 유년시절부터 한학과 서예를 배웠다.
중국의 여러 법첩과 한국의 갖가지 서예자료는 물론 화보(?譜)를 중심으로 그림을 익혀 전서와 예서, 해서, 행서, 초서 등 5체와 사군자, 소나무, 연, 파초 등을 주요 소재로 하는 문인화의 대가가 된 인물이다.
광복 이후, 이처럼 다양한 자체의 서예와 여러 가지 소재의 문인화를 고루 최고 수준에 올린 서예가는 강암 외에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게 서예계의 평이다.
‘하나’에 해당하는 서예의 원리에 통달한 결과 ‘십 백(十 百)’의 장르에 적용해 각 장르 모두 최고의 경지에 오른 서예가가 바로 강암 송성용 선생이다.
이번 전시는 4개의 전시실에서 5개의 소주제로 나눠 열리는데 평소 생활을 안분과 소박, 검소, 근면, 성실로 일관한 선생의 생을 기려 ‘삶이 아름다워 예술이 더욱 빛나다’를 첫 번째 주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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