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정치연합은 18일 오후 원로·중진들이 모인 비대위원장 추천단 회의를 열어 5선의 문희상 의원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합의 추대했다.
야권 일각에 따르면 비대위원장 자리를 놓고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선 계파색이 옅은 중진 의원을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비대위원장으로 중립적 성향으로 알려진 문희상·박병석·이석현·유인태 의원 등이 거론되어 왔다.
최근 이석현 의원이 추천단 회의 직전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저는 그런(비대위원장) 경쟁의 대열에서 빼주시기 바란다”고 고사했고, 유인태 의원 역시 건강 등의 이유로 수용 불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희상 의원은 2012년 대선 패배 직후인 2013년 1월,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1년 4개월 만에 또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 셈이다.
이날 비대위원장 추천단 회의에는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 원혜영, 박기춘, 박지원, 전병헌, 박병석, 권노갑, 김상현, 김원기, 김한길, 문재인, 문희상, 송영오, 신기남, 이부영, 이용득, 이용희, 이해찬, 임채정, 정대철, 정동영, 정세균, 한명숙 등의 상임고문·국회 부의장 및 전직 원내대표 등 22명이 참석했다. 오충일, 박상천, 안철수, 손학규 상임고문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문희상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열린우리당 의장과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한 때 배우 이하늬가 문희상 의원의 외조카인 것이 알려져 젊은 층으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