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강서문인협회가 주관하는 낙동강문학상은 낙동강의 유유한 흐름을 따라 영위해 온 민중의 애환서린 삶을 깊이 있게 천착한 훌륭한 작가를 발굴해 그의 업적을 기리면서 우수한 문학작품을 함께 즐기고 풍요로운 예술을 향유하고자 제정됐다.
신진 교수는 이번에 ‘강-땅파기’라는 작품으로 문학상을 수상했다.
김재홍 경희대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도도한 몸짓이면서도 유순한 흐름의 낙동강, 그 낙동강의 진면목을 신진 시인에게서 보았다”며 “낙동강 문학상 흐름에 큰 물길로 동참하신 우의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신진 교수는 “산이든 도심이든 문학은 삶의 진정이요, 내 것인 동시에 남과 나누기 위한 표현이다. 나의 삶이자 나를 생태주의 시 쓰기로 이끌기도 한 낙동강. 어떤 글을 쓰든 나는 서낙동강, 그가 생사의 기로에서 보여주던 붉고도 푸른 풍경들을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