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대는 가로 2350mm, 세로 3500mm 규모로 점자도서 182권, 큰 글자도서 60권, 음성도서 100종이 비치됐다.
이외에 시각장애인이 아닌 일반인을 위해서 외국어 도서 239권도 비치됐다.
시각장애인 환자분들은 도서 목록을 확인한 후 원하는 도서를 직원에게 애기하면 된다.
이번 서가대는 책읽는사회문화재단 2000만원, 이영술님 1000만원의 기부로 설치됐다.
책읽는사회문화재단 도정일 이사장은 “전국 공공도서관 중 장애인 자료실이 마련된 곳이 10%에 불과한 상황에서, 함춘서재 내에 시각장애인 전용 서가대가 병원을 내원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더 나은 문화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병희 병원장은 “눈이 불편하더라도 책을 읽고 싶은 환자라면 누구나 쉽게 책을 읽고 문화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서가대가 그 첫 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10월 개관한 함춘서재는 약 100㎡규모로 6000여 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하루 200~300분의 환자 및 보호자들이 이용하고, 하루 약 100여권의 도서를 대출하고 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