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C시카고치과병원 송병권 원장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카자흐스탄 선수를 진료하고 있다.
[일요신문] 인천은 제17회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45개국, 1만3000여명의 선수들을 응원하는 열기로 뜨겁다. 수영, 펜싱, 유도, 축구 등 총 36개 종목의 경기가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기장에서는 각 국가별 선수들이 그 동안 갈고 닦아온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싶은 비장함이 관중석까지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선수들 못지않게 분주한 이들이 있다. 선수들이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무사히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인천지역에서 모인 의료진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인천 구월아시아드 선수촌병원은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의학과를 비롯해 총 9개 진료과와 약국, 입원실, 물리치료실 등 진료 지원실이 있다.
그 중 치과 진료를 기다리는 남자 축구종목에 출전하는 카자흐스탄 SATAEV NURKAL선수(22)는 훈련을 마친 후 치아와 턱에 통증을 호소해 선수촌 병원을 찾았다. 진료 결과 ‘턱관절 주위의 긴장성 근육통’ 판정을 받았다.
송병권 SnC시카고치과병원장은 “급격한 긴장감과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 자신도 모르게 치아를 꽉 다물거나 잘 때 이갈이를 하게 돼 턱 관절 주위 근육의 과도한 긴장과 수축으로 인해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며 “대회기간 과도한 긴장보다는 안정된 호흡과 컨트롤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SnC시카고치과병원은 지난 12일부터 선수촌병원에 치과 전문의와 치위생사 코디네이터 등 전문 의료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진료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팀으로 나눠 교대근무를 한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