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열렸던 할인행사 당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모습.
[일요신문]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부산본점·광복점·동래점·센텀시티점)이 오는 10월 1일부터 19일까지 19일간 ‘가을 챌린지(Challenge) 세일’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 가을세일은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심리 둔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유통업계가 지난 여름시즌부터 서서히 숨통을 트기 시작했다는 점에서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부터 매출신장률이 다소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최근 여름 바캉스시즌과 명절(추석) 특수로 실적이 호전되면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계실적이 플러스로 전환돼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부산은 10월에 지역 전역에서 진행되는 ‘부산관광그랜드세일’을 비롯해 ‘부산 국제영화제’, ‘부산불꽃축제’, ‘부산자갈치축제’ 등 다양한 가을축제와 행사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위축된 소비심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중국의 국경절 연휴(10/1~7)가 시작되는 오는 10월 1일부터 진행하는 가을 정기세일에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대규모 대형행사를 비롯, 점별로 차별화된 볼거리를 다양하게 마련해 세일 고객유입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부산 4개점을 포함한 전 점포에서는 국내 경품 사상 최고액인 10억 원의 경품 행사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던 지난 여름세일에 이어 이번에는 제 568돌 한글날(10/9)을 기념해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 유산인 ‘훈민정음 서문 황금판(10.09kg, 5억원상당)’을 세일 기간 방문고객 대상으로 응모, 추첨(10/29 15시, 본점 1층)을 통해 증정한다.
아울러 언어문화 개선운동의 일환으로 현재 백화점에서 사용하고 있는 외래어(쇼핑백, DM(쿠폰북), 마네킹, 포인트 등)를 한글로 되살리자는 의미에서 ‘우리말 응모전(응모방법 : http://store.lotteshopping.com)’을 진행하고, 10월 1일부터 3일까지 방문고객에게는 각 점포별로 ‘한글사랑 초콜릿’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이번 세일기간에는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좀처럼 보기 힘든 대형 기획행사가 마련된다.
우선 부산본점은 500평 규모의 롯데호텔부산 크리스탈볼룸(3층) 행사장에서 10월 1일과 2일 총 14개 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상품을 70~40% 할인판매하는 ‘아웃도어 박람회’를 진행하고, 4일과 5일에는 전국 최초로 25억 원 상당의 물량이 투입돼 최고 60% 할인하는 ‘노스페이스 고객감사대전’ 행사를 서울 본점과 동시에 선보인다.
또 야외활동하기에 좋은 계절인 점을 감안해 1일부터 5일까지 4층 행사장에서는 ‘나이키 골프대전’ 행사를 마련, 의류·용품·골프화 등 지난해 이월상품을 60~50% 할인된 가격에, 35만원 상당의 비옷세트를 40매 한정으로 14만 9,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광복점은 ‘구두·핸드백 특가전 (지하1층, 10/1~5)’를 비롯, 가을 정취에 한껏 취하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트렌치코트 특가 제안전(3·4층, 10/1~5)’, ‘버버리 트렌치위크(1층, 10/3~5)’ 등 다양한 가을행사도 마련한다.
아울러 동래점은 ‘세일축하! 최대규모 모피박람회(8층, 9/29~10/5)’와 ‘골프 의류 MEGA 박람회(7층, 10/1~7)’를 점내 행사장에서 대규모로 진행하고, 센텀시티점은 가을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Fresh Food 페스티벌(지하 1층, 10/1~19)’과 ‘와인 대전(지하 1층, 10/1~9)’ 등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조두형 영업총괄팀장은 “축제와 행사의 계절인 10월을 맞아 실적개선의 계기를 마련하고 소비심리 회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상품 군별로 다양한 할인행사를 마련했다”며 “백화점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과 볼거리를 제공해 즐거움을 더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