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우정사업본부가 우체국 알뜰폰 판매 1주년을 맞아 월 기본료 0원 요금제를 10월 1일부터 판매한다.
30일 부산지방우정청(청장 이병철)에 따르면 이번에 판매되는 0원 요금제는 월 기본료가 없고, 약정기간과 위약금이 없는 게 특징이다.
특히 알뜰폰 6개월 이상 이용고객은 가입비도 면제되며, 국내 오프라인 최저요금제를 자랑한다.
우체국 알뜰폰은 저렴한 기본료로 중장년층에 인기가 있어 1년 만에 14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기본료 0원 요금제도 음성통화량이 적거나 수신위주의 장년층에 특히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월부터 판매하는 요금제에는 음성통화 단가가 1초당 1.2원인 요금제도 있어 일반적인 단가 1.8원보다 초당 0.6원(33.3%) 저렴해 100분 통화 시 통화료만 3,600원이 절감된다.
아울러 음성통화를 월 50분 사용할 경우 기존통신사보다 약 13,700원(83.5%)이 절감되는 요금제도 출시된다.
이와 함께 기존 이통사의 3G·LTE 스마트폰 정액 상품보다 최대 50%까지 저렴한 5종의 정액상품이 출시된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젊은 층에게도 우체국 알뜰폰이 널리 보급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체국 방문 전에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www.epost.kr)에 월 음성통화 시간과 데이터 사용량 등을 입력하면 가장 적합한 요금제와 월 예상 통신료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앞으로 우체국 알뜰폰의 접근성과 소비자 선택권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10월 1일부터는 판매우체국이 24곳 추가돼 총 651국으로 늘어나고, 내년 1월부터는 올해 추가되는 알뜰폰사업자 5개사를 더해 총 11개 알뜰폰사업자의 다양한 상품이 나올 예정이다.
이병철 부산지방우정청장은 “저렴하고 다양한 알뜰폰 출시로 국민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져 가계 통신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